투자자와 시장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당국에서는 주식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두고 있어요.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신고하면 누구나 바로 될 수 있어요. 자격 요건이 따로 없죠. 반면 투자자문업자는 투자자로부터 투자 판단을 일임받아 금융투자상품을 운용하거나 투자 조언을 해요. 또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기 때문에 관리·감독을 받습니다. 매달 보고도 하고 각종 제재가 이뤄져 고객에게 함부로 투자를 권유하지 못하죠. 그런데 이 차이를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들은 “금융 당국에 정식 등록된 유사투자자문업자”라고 소개하면 신뢰하는 경우가 있어요.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이 이력을 기반으로 카카오톡이나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를 권유해요. 불법은 아니지만 맹점이 너무 많아요. 가령 주식 리딩방에서 “A 주식 사라”고 했는데 다 잃어도 책임지지 않아요. 두 배가 되면 “리딩방 덕분에 벌었으니 좀 나눠달라. 더 좋은 종목 추천해 주겠다” 그러고요. 사람 심리가 돈을 벌게 해준 사람에게 주게 돼 있어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