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 초과한 결과가 나온다는 건 이 수요를 받쳐주는 기관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폭탄돌리기를 하다보면 물린 기관들이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나 올해는 프리 IPO 단계에서 투자한 벤처투자 기관들도 보호예수를 꺼리는 모습이 두드러졌고 이들의 빠른 '손절'이 공모주 수익률을 압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전문투자자 가운데 보유물량 전량을 보호예수로 걸지 않고 일부는 바로 팔 수 있게끔 남겨두는 모습"이라며 "상장만 하면 빨리 정리하고 나가겠다는 곳들이 작년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