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2000원짜리 스팩이 2600원선을 넘어서면 상장이 사실상 어렵고, 그보다도 더 높아지면 거의 버려지는 스팩으로 봐야 한다"며 "고가의 스팩이 합병 상장한 사례도 없을뿐더러, 특히 교보14호스팩의 경우에는 기존 가치와 격차가 더욱 벌어져 현실적으로 합병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원칙적으로는 스팩 상장 당시에 합병 대상 기업이 없는 게 맞지만, 암묵적으로 사전 물색 작업 이후 합병 후보 기업들이 추려지는 경우가 있어 그런 기대감이 작용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번 급등 사례는 투기 자금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